서촌은 다양한 방향으로 배치된 건물들이 모여 형성된 도시 조직을 가지고 있다.
각 건물은 하나의 축에 맞춰 정렬되기보다는 서로 다른 방향과 크기를 가지며 배치되어 있으며, 그 사이의 틈에서 자연스럽게 골목 공간이 형성된다. 이러한 골목은 다양한 스케일과 밀도를 가지며 공간 경험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서촌은 한옥을 중심으로 한 주거 프로그램과, 그 사이에 위치한 갤러리 및 문화 프로그램이 공존한다. 주거 공간은 일상의 흐름을 형성하고, 문화 공간은 방문과 체험을 유도하며, 이 두 가지 성격이 동시에 존재함으로써 서촌은 ‘머무는 장소’이자 ‘방문하는 장소’로 기능한다.
건물의 높이 또한 특징적인 요소이다. 대부분의 건물은 1~2층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4층 이상의 고층 건물은 드물다. 이러한 낮은 스카이라인은 사람의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공간감을 형성하며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