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사이트 주변을 답사했을 때도 오픈된 공간과 골목이 가장 인상깊었다. 그래서 이번 설계에서는 오픈된 공간을 두고 미술관 내부에도 골목을 두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이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먼저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부터 고민해봤다. 작가를 여러명으로 두기보다 한 작가를 정해서 그 작가의 일대기를 전시장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김창열 작가를 선택한 이유는 어린시절 전쟁을 겪고, 이후 유학을 가서 활동을 이어나가면서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서 작가 활동을 끝까지 이어나갔다. 이런 서사가 전-중-후로 표현을 하기에 적합하고 표현이 잘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선정하게 되었다.
전-중-후로 나누어 각각 1, 2, 3층에 전시장을 배치하고 빈 하층부에 수장고와 화장실 등 미술관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추가해 나갔다. 또 가장 중요한 2M 폭의 골목을 기준으로 공간의 덩어리를 주고, 오픈된 공간을 만들어서 내가 꼭 추가해야 하는 공간들을 기준으로 설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어느정도 공간의 형태가 짜여졌다면 이번엔 외관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모형을 판모형으로 제작하여 내부 동선이 보이도록, 그리고 지붕의 곡선이 강조되도록 제작했다.
마지막으로 동선과 내부 공간을 구체화해서 평면도와 패널을 제작할 수 있었다.
콘크리트 모형으로 전체적인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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