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분석으로 선정한 미술관은 우규승 건축가의 환기미술관이다.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가보고 싶었던 미술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형을 봤을 때 튀어나온 반원이 눈에 띄어서 선정하게 되었다.
선례분석에 앞서 환기미술관의 주변 지형을 둘러보면서 답사를 진행했다. 임시 휴관으로 내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주변 환경과 지형, 교통, 사람들이 붐비는 정도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을 담은 지도를 내가 답사를 진행한 동선과 함께 그려보았다.
환기미술관의 내부에서 중요한 것은 관람 동선과 천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동선이다.
우선 관람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서 관람을 하는 것인데, 계단이 대칭으로 두 개가 있어서 관람객은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선은 정말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오지만 도달하는 전시장은 어떤 계단을 선택하든 같으며 순환하는 형태의 전시장이다.
빛이 들어오는 방식도 환기미술관만의 개성이 있다. 천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다음 단면과 같이 상층에서 빛을 먼저 받는다. 그리고 내부 벽을 통해 빛을 반사 시켜서 3층은 위로 퍼지는 빛을 받고, 3층은 아래로 퍼지는 자연광을 유입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환기미술관에서 사용한 자연 채광을 들이는 방식은 알바로 시자의 미메시스 미술관을 답사했을 때 보았던 천창의 방식과 비슷해보였다.
아래 사진은 중정에서부터 받는 빛이 천창을 통해 계단과 전시실을 비추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천창의 단면과 동선이 보이도록 미술관의 절반을 1/100 모형으로 제작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