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깎이는 자연물이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 인공적 사물이기 때문에, 연필깎이만이 갖는 고유의 목적과 역할이 있을 거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연필깎이라는 사물을 목적, 수단, 공간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 연필깎이의 목적은 연필을 깎는 것이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이라는 수단이 필요하다. 또한 연필깎이는 일반적으로 책상 위에 놓인다는 점에서 그 공간적 특성을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에 가장 집중해 관찰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연필깎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힌트를 얻었다. 연필깎이는 오로지 연필을 위해 존재하는 사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게 되었고, 따라서 연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탐구하기로 했다.
연필깎이를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상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형태와 구조를 관찰하고 정리하였다,
연필깎이를 전면과 평면(상부)에서 관찰하여 단면도로 표현하였다.
연필깎이를 사용할 때 손이라는 수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하여 표현하였다.
실제 나의 책상 위에 연필깎이와 어울리는 사물들을 함께 배치하여, 이 사물이 놓이는 공간을 연출하였다.
이후부터는 연필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작업이다.
연필이 들어가는 연필깎이의 칼날 부분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확대하여 그려보았다.
연필깎이와 연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의 시점에서 벗어나 연필이 되어 연필깎이 안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상상하여 표현하였다. 연필이 연필깎이 구멍 안에 들어가는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보았으며, 연필이 들어갔을 때의 칼날 부분 내부를 측면 단면도로 나타내었다.
연필이 깎여 나가는 과정을 연필 가루와 함께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나타내었다.
연필이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기차가 터널에 진입하는 장면처럼 연출해 보았다.
다음은 연필깎이를 관찰하여 제작한 두 가지 모형의 사진이다.
첫 번째 모형은 연필깎이의 기능적인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열고 닫을 수 있고 연필을 넣어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두 번째 모형은 칼날 부분을 약 3배 정도 확대하여, 그 구조를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과제물의 소주제를 '연필깎이와 연필의 관계'로 선정하여 작업하면서, 연필깎이라는 사물의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구조와 움직임, 숨겨진 공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평상시 단순하게 사용하던 사물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느꼈으며, 이를 스케치와 모형 제작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박정원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