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블록을 가지고 매싱을 진행했다. 정주인원이 3명이고 기타리스트, 작곡가, 작가로 모두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같은 형태의 블록을 조립해서 한 공간 안에 작업 공간과 침실을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많은 방향으로 조립을 해보았다. 그 중 3개를 조립한 이 형태가 외관으로 봤을 때도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택했다. 이후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블록 하나를 더 추가해서 3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 또 중요한 것은 검은 테라스다. 검은색의 테라스는 블록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층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교차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이 건축물의 테라스는 계단과 다르다. 계단은 내부에서 사람들이 오갈 수 있는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테라스는 이동은 불가하지만 외부에서 사람들의 시선 교차가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설계를 계속 진행하면서 캐드를 통해 도면을 수정하고 최종으로 구성을 한 결과물이다. 선 가중치, 도면을 치는 순서 등 내가 몰랐던 건축의 필수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작은 집을 설계하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공간은 이곳에서 검은 테라스라고 말할 수 있다. 과제 2가 커다란 과제로 느껴졌지만 캐드와 라이노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도면에 대한 이해도, 설계할 때의 과정을 깊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자유도가 높았던 과제인 만큼 처음에 막막함이 느껴졌지만 내가 설계를 할 때 어떤 것을 중요시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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