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맞닿은 지점에 시선과 동선을 유도하는 강한 벽체를 세워 파사드를 구성하였다. 이 벽체를 통해 집의 디자인이 구성되며,설계에서 사용자의 시선이 주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의 시점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감을 표현하기 위해 주요 지점들을 드로잉으로 남겼다. 설계를 하며 의도한 시선의 흐름과 공간의 깊이를 기록하였다.
가장 중요한 이 드로잉은 실제 시점이 아닌 설계적 상상을 바탕으로 한 투시도이다 .1, 2, 3층을 동시에 관통하며 건물의 수직적 구조를 한눈에 보여주도록 구성하였다. 전 층이 동일한 구조를 공유하지만, 층별 프로그램의 연결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구조적 통일성 안에서 층마다 설계적 변주를 주어 기능적 차별화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