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3에 들어서면서 구체화하기에서 최종 모형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글로 써보며 복기해봤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는데 1층을 만들면서 방의 기능보다 구조를 중요시했다는 점이다. 초기 모형을 만들었을 때는 개인 침실 두 개를 먼저 만들었었다. 기능을 먼저 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보니 기능을 먼저 정하는 방식이 과연 나에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전부 초기화하고 구조를 먼저 나눠봤다. 이후 어떤 공간을 어떤 기능으로 써야 할지 고민했는데 훨씬 수월해졌다. 여기서 '구조가 먼저이고, 기능은 그 구조를 따라 생겨난다'는 방향성을 작업의 중심으로 잡게 되었다.
1층 평면도의 엑소노메트릭을 그린 후 가장자리로 공간이 추가되면 원래 개인 공간이었던 곳과 외부 공간이 가진 기능이 바뀌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트레이싱지를 겹쳐서 단계별로 그려봤다. 출입구가 하나였던 공간에 출입구가 하나 더 생기면서 교차점이 늘어나 공용 공간이 되었고 외부 공간은 벽이 추가되면서 내부 공간이 되었다. 구조의 확장은 단순히 면적이 넓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벽과 벽의 관계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같은 공간 안에서도 교차점의 수가 변화하며 기능이 달라진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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