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계를 진행하기 앞 선례 건축물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리버풀 civic place and 옐라만디 library 였다. 아트리움이 있으며, 야외 환경과 유기적인 연결, 그리고 주변에 있는 조지스 강의 곡선을 따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점을 반영해서 매스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종암동과 사이트의 모양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매스 스터디부터 보면, 사이트의 모양을 먼저 반영했다. 명동길과 그 뒷길이 10도 정도 틀어져 있는데, 이를 반영해서 축선이 10도 틀어지도록 하였다. 이후 선례에서 아트리움이 있었는데, 이를 응용해서 틀어진 ㄷ자 형태로 외각을 잡았다. 그 뒤 종암동의 특성을 매스에 반영했다. 종암동은 이름부터 개운산에 있는 북 모양의 돌, 즉 암석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과거에는 종암동 채석장도 존재하였다. 이렇듯 종암동은 돌, 암석과 관련이 깊은 동네라고 생각하였고, 채석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ㄷ자 의 가운데 중정 부분을 채석장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조각하면서, 중정 부분과 다양한 연결을 통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종적인 모양은 위 이미지처럼 나오게 되었다.
앞선 매스 스터디 과정과 연계해서, 도서관의 분위기도 생각을 해보았다. 암석적인 느낌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는데, 시간의 결정체, 침묵, 무게감, 사유, 내면, 단단함이 떠올랐다.
먼저 암석은 오랜시간 퇴적되고, 압축되며, 침식되는 등 오랜 시간을 버틴다는 특징이 있다. 즉 시간의 결정체라고 생각을 하였고, 지식 또한 다세대를 지나면서 쌓인 시간의 결정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종암동의 특징 중 하나가 삼대가 사는 동네, 한번 머물면 오랫동안 사는 동네, 어린 친구들과 시니어 분들이 소통할 수 있는 동네였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도서관에서 세대를 아울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무게감, 단단함, 침묵이란 특징을 암석이 가지고 있다. 저번 2차 과제에서 주민분들을 인터뷰하였을 때, 주민분들이 원하는 도서관의 성격은 두가지였다. 떠들면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완전히 조용한 공간. 이런 두가지 요구를 모두 반영하고자 했는데 그렇기에 침묵, 무게감, 고요한 공간이 있는 열람실과 아닌 부분을 나누었다.
추가적으로 암석을 깎으면 단면이 보이게 되는데, 단면을 보면 암석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런점도 도서관의 지식을 얻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시간을 품은 침묵의 물체,
기억과 사유가 굳어진 형상,
진실이 드러나는 단면으로 읽히는 암석과 이를 반영한 도서관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건물 이름을 '암기'로 지었다. (암석과 기록)
이제 내부로 들어가보면, 앞서 말했듯 2가지의 열람실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여기에 어린이 열람실을 더해 3가지 분위기로 만들었는데,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면서 활기찬 분위기에 3층 도서관, 카페와 같이 운영되어 자유로운 대화가 오고가는 4층 도서관, 조용히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5층 도서관이다.
거기에 더해 코어도 역할을 분담하고자 하였다. 한쪽 코어는 주민센터와 도서관 관리자분들이 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쪽은 주민분들과 관리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맞추어 프로그램들이 들어가게 되었다. 먼저 1층에 주민센터가 있어야 편리하다고 생각이 들어 1층에 주민센터를 배치하였고, 동대본부도 같이 두었다. 여기에 더해 현재 명동길과 그 뒷길을 이어주는 샛길이 새날도서관 1층에 존재하는데, 그 길은 이육사 시인의 시와 정보가 벽에 써있다. 이점을 반영해서 이육사 시인을 기릴 수 있는 작은 공간과, 양쪽 길을 통할 수 있도록 길도 내주었습니다. 2층은 주민센터 분들이 쉴 수 있는 탕비실, 등등이 있고 문화교육 공간이 존재한다. 3층은 어린이 도서 열람실이 주 사용 공간이며, 활기차고 백색소음이 있는 열람실이다. 4층은 5층과 3층의 중간 역할로, 적당한 소음의 독서를 할 수 있는 북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5층은 일반적인 도서관 열람실이 위치하고, 정숙된 공간 분위기를 보여준다. 6층 자치회관의 프로그램인 헬스장과 공유주방, 넓은 프로그램실이 들어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