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마감에서는 거대한 벽을 레이어링하면서 주민센터와 도서관의 공간을 수평적으로 분리했었다. 기존 설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종암동의 이야기를 설계에 담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프로젝트와는 달리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런 좋은 경험을 설계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점으로 남아, 설계를 바꾸게 되었다.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본 결과 주민들의 결속력이 종암동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이 결속력을 기둥의 무수한 배치로 표현했다. 또한, 기둥으로 이루어진 균일한 시스템을 규칙에서 벗어난 코어로 깨면서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주민들의 특징을 담으면서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을 이 주민센터와 도서관에서 느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