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House는 2009년 아르헨티나 한 평원 한 가운데 지어진 주택이다.View House는 주변 환경과의 조화을 컨셉으로 잡았다. 이에 따라 Johnston Marklee 건축가 부부는 주변 환경을 파노라마 사진처럼 생각하고 이 사진을 하나 잘라 액자에 걸듯 창을 설계하였다. 그 결과 집 안에서의 동선에 따라 시시각각 시야가 변하고 집 주변의 자연 환경을 전부 관망할 수 있는 주택이 되었다.
여기까지 본다면 이 집의 개념은 '관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한 차원 높은 개념이 내재되어 있었다. House Is a House Is a House Is a House Is a House: Architectures and Collaborations of Johnston Marklee 책에 따르면 Johnston Lee 건축가 부부는 '창'이라는 물체를 단순히 밖을 바라보는 도구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기 성찰의 도구로 생각을 했다. View House 내부에서는 한 가지의 창이 집 안에서의 위치에 따라 가려지고 겹쳐진다. 이 과정에서 '창'이라는 물체는 집 안에서의 경험을 다채롭게하고 결국 집 안에서의 경험을 강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나는 이 집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집 안에서의 경험의 중첩'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이를 대표 개념으로써 추상화를 진행하였다.
'집 안에서의 경험의 중첩'에 대해 추상화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느낀 문제점은 사람들이 View House를 볼 때 내부보다 외부에 집중하는 것이였다. 이 생각을 전환시키기 위해 집을 인사이드 아웃시켜보았다.
외부 파사드와 자연은 말려들어가 내부 공간이 되었고 내부 공간은 새롭게 외부 파사드로 재탄생 되었다. 하지만 이대로 추상화를 끝내기에는 내가 이 집에서의 핵심 개념으로 꼽은 '중첩 되는 경험'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뒤집은 모형을 한번 더 꼬았다.
원래의 View House에서 경험의 중첩이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고 생각을 하였고 이 계단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더니 계단을 중심으로 시점을 이동할 때 여러 창들이 겹쳐지며 사라지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동 동선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점과 경험의 변화를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해보았다. 그 결과 모형과 다이어그램을 통해 View House라는 완전체의 집을 분해하여 '중첩되는 경험'이라는 필자가 생각하는 핵심적 개념을 추상화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