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축물이 지어진 사이트는 계단식 경작지였다. 에드아르두 소투 드 모우라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을 중시한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진 전의 작품인 House in Balao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 건축물에는 그 노하우들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대지적 특성과 건물의 기본 골조 콘크리트 벽 H모양, 대지 안에 삽입되는 건물의 특성을 활용했다. 지형으로부터 건물을 감싸는 역할을 했다. 평행적인 지지로 건물 안정성을 보강했다. 이 구조를 건축가는 센스있게 활용했다. 튀어나온 콘트리트 벽쪽에 주방과 화장실을 두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활용했다
#지붕의 크기를 조절 전작품인 House in Balao와 비교하여 다른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건축물 뒷부분이 열려있다는 것인데, 단순한 생각으로는 계단식이니까 "위까지 가려서 지형적 통일성을 강조하자" 할 수 있지만 자연스레 뒷부분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했다. 암석의 질감표현을 더 뛰어나게 만들었고 사용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이 건축물이 어느 지형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수직과 수평의 모서리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면부 유리 파사드의 배치 유리를 앞으로 당겼다 뒤로 밀며, 건축가의 생각을 나름대로 읽어보았다. 먼저 원본의 테라스 위에 놓인 유리 파사드를 생각하면 정면을 보았을때 테라스와 바다가 순차적으로 보여 두가지의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두번째로는 테라스 앞 돌벽까지 유리를 옮겼을 경우이다. 앞부분의 판판한 면이 보이지 않아 마치 절벽에서 보는 것과 같은 뷰가 형성되어 지형적 특생이 감소한다.
#암석부와 좁은 복도 복도는 왼쪽은 암석부 오른쪽은 나무 판자가 이어지는 느낌이다. 삽입된 창고부분과 방문을 통일된 나무 판으로 가렸다. 더 좁은 복도가 이어지며 왼쪽의 암석이 아주 가까이 세밀하게 보인다. 사용자의 시야가 앞으로 확 다가온다
#시야의 차폐와 개방 복도를 벗어나 거실로 나오면 바다쪽 유리파사드를 넘어 저 멀리의 대서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야는 열려 (근경->원경)으로 전환되며 자연을 느낌에 있어 색다른 경험이 추가된다.
#순환적 동선 방과 거실의 입구는 통창으로 출입이 자유롭다. 하지만 방에서 거실로 이동하기 위해선 복도를 지나가야 한다. 방에서 복도로(좁고 시선이 차단되는 공간), 복도에서 다시 거실로 나아가며 또 한번 시야가 열리는 경험을 하게된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장치 두가지를 또 한번 경험하게 하여 또 새로운 경험을 준다(각 방과 거실에서 바라보는 각도는 매번 달라지기 때문)
#다이어그램 통합 앞쪽 지붕의 길이와 뒤쪽 지붕의 길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사람의 동선을 빨간색으로 표현했다. 오른쪽에는 수평면이 테라스와 어우러져 펴져 있는 모습을 뜻한다. 또한 대서양의 바다와도 수평하다. 위쪽의 그림은 복도 -> 거실 -> 복도 -> 방으로 이어지는 순환적인 동선을 표현했다.
개념모델은 콘크리트로 작업했으며, 길이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을 표현하기 위해 4가지의 섹션으로 나누어서 표현했다. 개념적으로 발견한 디테일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수직과 수평의 벽을 활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점이 이 건축물의 매력이다. 그저 돌벽을 사용하고 초록초록하게 건축하기 보다는 디테일한 각도, 길이를 활용하였고 동선적 장치를 이용하여 자연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지도록 했다. 이번 개념모형 작업을 하며, 자연과의 조화는 꼭 '친환경'에만 있는것이 아님을 단순한 구조에도 세심함이 부여된다면 더 큰 뜻을 담을 수 있음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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