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를 이용한 공간 기능성 암시와 기성 재료를 통한 전통적 일본 건축 양식의 재현** Eames House는 WW2 이후 미국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Case Study House Program의 8번째 집으로, 주택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고자 기성 자재를 활용하여 집을 지었다. Eames House에서 나타나는 특징 중 자연과의 조화, 빛의 활용, 미닫이 문, 쇼지 형상의 창은 일본의 전통적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았으며 H-beam과 같은 표준화된 자재를 사용하여 기존의 전통 양식을 현대화, 개인화했다는 점에서 건축적 의의를 가진다. 또한 입면을 보면 데스틸의 대표주자인 몬드리안이 연상되는 색들이 배치되어 있다. 입면의 색들은 단순 미학적 기능을 넘어서 건물 내부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스크린처럼 투영해 표현한다. 이는 외부에서 바라볼 때 내부에 일어나는 일을 짐작하게끔 한다. 1:50 스케일로 모형을 제작했으며 나무 구조는 전통적 일본 양식을 연상함과 동시에 기존의 커스텀으로 제작된 자재를 표현한다. 기성 자재는 실제 기성품을 활용하여 표현했으며 표준화로 인한 기성자재의 한계가 드러난다. 주거 - 중정 - 스튜디오의 공간을 실로 연결하여 자유자재로 세 공간을 움직일 수 있는 점은 전통적 일본 건축 양식의 가변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용자가 직접 행위하면서 공간을 확장하고 조절하는 것이 일본 전통적 건축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실제 모형을 장난감처럼 사용자가 직접 다양하게 공간을 배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Eames House에서 입면에 색을 투영하여 내부를 표현한 점은 마치 각 공간마다 기능이 색으로 표현가능함을 암시한다. 모형에서는 각 실을 정방형으로 추상화하고 색을 입혀 이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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