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분석]
사이트는 북쪽과 남쪽의 도로에 접해있고, 1층 건물 하나를 두고 큰 도로인 종암로와도 닿아있다. 종암로의 횡단보도, 버스정류장과 인접하여 사이트의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또한 사이트 주변에 있는 길들이 모두 하루에 유동인구 1,000명 이상으로 매우 많고, 사이트 주변에는 상업시설이 밀집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일조량의 경우, 사이트 인근 건물들이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나, 남쪽에 위치한 노블레스타워로 인해 남쪽에서 오는 햇빛은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컨셉&매스 프로세스]
종암동 새날도서관 사서님을 인터뷰했을 때, 대부분의 사용자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안전한 공간,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사실과 사이트 분석에서 사이트가 상업시설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연결지어 도시의 중심 속'집'을 메인 컨셉으로 잡았다. 그리고 저번 과제였던 종암동 도시읽기에서 종암동만의 정감있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주민과 주민,주민과 마을 간의 연결이라고 생각했고, 이 점을 설계에도 적용시켜 길과 길, 길과 건물, 그리고 사람과 건물을 잇는 연결공간을 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햇빛이 잘드는 서쪽을 더 낮게 하여 기본매스를 만들었고, 세 가지의 프로그램이 서로 시선과 소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앙에 보이드를 두었다. 그리고 사이트 분석을 했을 때, 사이트 앞뒤의 길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샛길 역시 유동인구가 매우 높았다. 그래서 앞뒤의 길을 잇는 샛길을 건물 안에 만들고자 했다. 그 다음 주차장을 위한 출입구, 답답해보이는 공간을 덜어내어 열린 공간을 형성했고, '집'이라는 공간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박공지붕 형태로 지붕을 변형했다. 그리고 건물을 가로지르는 샛길이 같은 레벨에 있으면 건물 내부를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길로만 기능할 것 같아 뒷편에 열린 공간을 반층 올리고, 계단과 경사로를 통해 이 공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여, 뒷편 열린 공간을 내부적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이 공간의 접근성을 위해 사선으로 매스 형태를 변형했다.
[조닝]
이 공간이 단순히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오가는 곳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양쪽의 길로 사이트에 접근했을 때, 중정을 두른 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올라가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계속해서 열린 공간을 두어 블럭처럼 쌓인 프로그램들을 모두 접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열린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어린이 자료실과 카페, 주민센터 민원실을 두었고, 동선같은 경우에는 3층까지 메인 계단을 통해 이어지다가 3층에서 또 다른 보이드를 통해 일반 자료실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소음이 적어야하는 프로그램을, 동선을 연결시키면서도 다른 프로그램과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