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나만의 책 공간' 에서 우선 '나만의' 라는 단어에 집중을 했다. 나에게 독서는 책 내용을 매개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행위이다. 독서를 통해 더 나은 나 자신을 마주하고, 성장하고자 한다. 이 때문에 나는 '나만의' 책 공간에서는 타인에게 간섭을 받지 않으며 독립적일 수 있기를 원했다. 또한 나는 자연이 선사하는 감각을 좋아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타인과는 약간의 단절 상태가 되고 자연과 밀접할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해본 결과 도서관 지붕위에 'treehouse'와 같은 공간 개념을 생각했다. 지붕 위에 공간을 구성하여 주변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 하고, 루버를 이용해 외부 공간과 분리하지만 완전한 단절을 막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공간이다.
단면도를 보면 타인과 분리된 공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책을 몰입하면서 읽다가 가끔 바람 부는 것도 느끼고 나무를 바라보는 등, 어쩌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독서 공간은 현실과 유리된 듯한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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