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책공간'이라는 이번 주제를 분석해보았다. 책을 읽는 행위는 작가와 독자가 글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소통하는 행위이다. 성공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글을 읽는 행위 자체에 깊게 몰입할 수 있어야한다. 그게 책공간에서 '나만의'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과제를 진행하였다. 먼저 내가 설계한 공간에서의 시작은 좁은 복도에서 시작한다. 아무도 모르는 문을 열어 좁고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는 행위의 경험을 상상하였다.
지하를 내려와서의 공간은 좁고 어둡다. 이렇게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의 행동은 어떻게 유인될까 생각했보았더니 그것은 '빛'이였다. 처음 내려가면 오직 인공 빛에만 의존 해야하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사람의 움직임은 점점 더 많은 빛을 따라 인간이 이동하도록 설계를 하였다. 결국 이렇게 이동한 공간의 끝에서 가운데 중정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큰 나무와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많은 빛을 느끼며 독서를 할 수있도록 하였다. 평면도 상으로 나뉘어진 큰 4개의 구역에서의 빛의 양을 가구의 배치로 조절하여 발걸음에 따른 경험을 다르게 만들었고 좁은 공간끝에 트인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독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주고싶었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까지의 도달의 경험을 일련적인 빛의 변화로 느끼게 설계하였고 자신과 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도달 할 수 있는 과정의 경험을 만들도록 설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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