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숲속도서관을 통한 공간 이해
과제 3을 통해 배봉산 숲속도서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였다. 1:150으로
제공된 평면도의 치수는 처음엔 크게 와 닿지 않아, 도면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공간에 대한 감각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답사, 모형 제작, 1:1
도면 작도 등을 거치며 점차 건물을 이해하게 되었다.
모형 제작 과정에서는 자연과의 관계에서 핵심이 되는 창의 배치를 전체
시점으로 조망할 수 있었고, 이는 도서관 디자인의 큰 특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1:1 도면 작도 과정에서는 직접 그 자리에 서 보며, 평면상으로만
보던 크기 감각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교수님이 제공하신 건축 재료
실물을 관찰한 경험이 인상 깊었다. 단순한 테이핑 작업이 아니라, 단열재와 창틀
등 실제 요소를 보며 스케일에 대한 인식이 더욱 명확해졌다.
배봉산 숲속도서관은 도시 속 자연과 만나는 독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탐사에서 인상깊은 점은 도서관의 전반적인 부분은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하였지만 지붕은 목재를 사용하며 ‘서까래’와 ‘처마’ 표현하거나 외부의
환경을 자연스럽게 내부로 들여오는 창문의 배치 등에서 본 한옥의 느낌이다.
자연과 한옥의 조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여럿 이루어질 만큼 한옥은
외부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건축물이다. 건축가는 이에 더해 자신만의 요소,
예를 들면 지붕에서 유입되는 자연광 등과 같은 부분을 통해 더욱 도서관을
풍부하게 하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번 과제는 이처럼 건축을 포함한 창작은
기존의 것과 자신만의 것을 적절히 조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배운 과제였다. -도서관 모형 제작
《생태의 집 – 한옥》 , 숨 쉬는 전통 한옥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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