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원하는 공간, 내가 원하는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원하는 독서 활동은 편안하게 등을 기대어 다리를 쭉 뻗으며 앉아 여유롭게 자연을 감상하며 책을 읽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간의 외부를 상상하며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열람실 지붕 위에 직사각형의 박스를 얹은 듯한 형태로 결정하였다. 아래 단면도의 왼쪽 공간이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공간이다. 반면 오른쪽 공간은 책을 읽고 몰두하다가 지치면 편안한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자연을 보며 쉴 수 있도록 사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지붕의 형태를 삼각형의 나열로 함으로서 식상할 수 있는 공간에 빛과 날씨에 따라 변화를 주어 색다름을 부여했다.
왼쪽의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공간은 넓은 광장의 계단처럼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단이 반원과 합쳐져 다리를 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반원에 맞추어 안락하게 기댈 수 있는 등받이를 만들어보았다. 오른쪽 공간은 타이트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가 커튼을 통해 사적인 공간으로 들어가면 탁 트이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도록 구상했다. 왼쪽 공간과 오른쪽 공간은 가벽을 통해 구분되어지고 있으며 두 공간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원형 계단의 마지막 단을 넓게 만들어 두 공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