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에서는 저번에 도면을 그렸던 배봉산 숲도서관에서 더 나아가 나만의 책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먼저 나만의 책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표현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조용한 공간과 책을 읽는 공간 그리고 책을 고르는 공간이 분리되는 구성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도서관의 외부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그쪽을 개조하고자 했지만 바로 옆이 놀이터와 연결되어 있어서 원래 의도했던 조용한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그래서 다른 위치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나무가 같이 있는 공간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 공간이 숲도서관의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내부에도 나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바깥의 나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설치하였고 공간의 중간에는 나무를 중심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하고 책을 조용히 고를 수 있는 별도의 공간과 책을 읽고 고를 수 있는 계단형 책장을 함께 구성하였다. 이 공간은 나무의 공기와 함께 차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한 도서관 안에서 작가의 책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과 책을 전시하는 공간을 원래 책을 읽던 공간에 더해 보았고 이를 통해 책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내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공간을 직접 도면화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많았다. 과제 3에서 도면을 그리는 경험이 내가 만든 공간을 다시 도면으로 표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고 사람의 몸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과정 속에서 공간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고 건축물의 수치나 인체와의 관계 같은 부분이 단순한 요소가 아니라 매우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었던 과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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