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에서는 저번에 도면을 그렸던 배봉산 숲도서관에서 더 나아가 나만의 책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먼저 나만의 책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표현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했기 때문에 나는 조용한 공간과 책을 읽는 공간 그리고 책을 고르는 공간이 분리되는 구성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에는 도서관의 외부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그쪽을 개조하고자 했지만 바로 옆이 놀이터와 연결되어 있어서 원래 의도했던 조용한 공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그래서 다른 위치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나무가 같이 있는 공간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 공간이 숲도서관의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내부에도 나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바깥의 나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햇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설치하였고 공간의 중간에는 나무를 중심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를 배치하고 책을 조용히 고를 수 있는 별도의 공간과 책을 읽고 고를 수 있는 계단형 책장을 함께 구성하였다. 이 공간은 나무의 공기와 함께 차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