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한 뒤에는 제도판을 어떻게 쓰는 지 배우고 실제 도면을 그리기 시작했다. 샤프를 쓰는 법, 벽체선은 굵기가 굵은 샤프를 사용하는 것 등 작도에 대해서 더 깊게 배우는 시간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케일에 대한 감을 익히는 것이었다. 기존에 받은 도면은 1/150 스케일이고 우리가 제도판 위에서 그려야 할 도면은 1/100스케일이라서 처음에는 감을 못 잡았지만 점점 감을 익혔다.
평면도와 단면도를 한 장씩 그리고 난 후에는 11명이 열람실3을 1/30의 크기로 공동 모형을 제작하는 과제를 받았다. 공돈 모형을 만드는 것은 어렵진 않았다. 다만 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수업을 끝내고 짬을 내서 모형을 만들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벽체, 기둥, 책장, 의자, 책상 등을 만들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