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숲속 도서관을 관찰하고 직접 도면을 그려보고 모형을 제작해보면서 건축가가 바라보는 건축물을 향한 다른 시선을 최대한 느껴보고 관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손으로 작도한 도면에서는 처음에 이미 도면이 그려진 프린트에서 관찰했을 때 든 생각인 ‘왜 이렇게 불필요해 보이는 선들이 많지’라는 생각을 직접 손으로 도면을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도면 위에 선들은 직접 도면을 그릴 때 모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선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손으로 도면을 그린 것을 1:1 도면을 동기들과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하여 정말 건축물안에 들어있는 벽돌이나 철근콘크리트의 두께 창문의 길이 등 실제 치수들을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러한 재료들이 생각보다 작구나 또는 이러한 것들은 생각보다 크구나 하는 등의 생각을 하였습니다. 건축물의 활용 목적이나 의도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천장 높이나 생김새가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방문해본 다른 도서관들과는 다르게 많은 창문과 넓은 느낌의 탁 트여 있는 공간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의 같은 설계실 동기들과 함께 역할을 나누고 힘을 합쳐 만들었던 숲속 도서관의 모형은 재료를 자르는 과정은 생각보다 힘들고 창문을 뚫거나 벽의 꺾이는 부분을 매끄럽게 잇기 위한 계획들은 어렵긴 하였지만 여러번 실패하고 다시 해보는 경험을 통해서 방법이나 더 좋은 방식을 알게 되는 과정을 겪었고 이를 통해 더욱 디테일하고 멋진 모형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형을 만든 후 실제로 건축물에 들어오는 빛의 각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림자나 빛의 입사방향을 직접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계기도 있어서 매우 관찰에 도움이 되는 작업 으로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1:1도면 그리기 때의 어려움은 여러 조로 나눠져서 각자 부분을 만들다 보니 창문의 길이나 벽의 두께가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 타협을 보고 문제를 해결하여 계속 만들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 이후 멀리서 바라본 1:1도면에서 느낀 것은 가구 배치와 책장 배치의 중요성과, 특히 창문 위치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활동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부 마무리한 후 다시 찾아간 배봉산 숲속 도서관에서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벽돌 사이사이의 공간이나 구멍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이후 이 숲속 도서관을 직접 설계하신 건축가 이소진 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한번 만들거나 그려보았던 건축물의 그림을 떠올릴 수 있있었으며 매우 유익한 시간 이였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46216)(Copyright by JoongAng Ilbo Co., Ltd.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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