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Stainedglass라는 예술 매체의 특징을 살리면서, 예술가의 창작과 관람객의 감상이 한 공간 안에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갤러리 기능과 함께, 작가들이 직접 거주하고 작업할 수 있는 Residency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생산-전시-소통이 순환되는 복합 건축물로 기획했다. '서유재'의 설계 개념은 '빛이 머무는 집(Light Dwelling)'이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을 통해 완성되는 예술이기에, 전시 뿐 아니라 작가의 작업과 일상에도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층별 공간 구성> 1층에 위치한 암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 빛이 자연스럽게 들도록 구상했다 1층은 라운지와 카페,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자리 잡고 B동 1층에는 작업실이 위치한다. 작업실은 아티스트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사람들에게 많은 노출이 되지 않도록 설계 했다. (방문객들과 갤러리 상시 거주자(아티스트, 직원)의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1층 뒤쪽에는 공간과 카페 외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 이후에도 사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층은 주 전시 공간이다. Stainedglass를 건축적 요소에도 포함 시키기 위해 건물 우측 창으로 설치하여 내.외부에서 시선을 사로 잡고, 건물의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주 전시공간은 빛의 변화에 따른 작품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해 한 층이지만 여러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높은 층고로 인해 2층의 윗 부분 일부는 b동의 3층으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직원들의 사무실과 아티스트 Residency가 있다. B동의 3층은 4층 테라스로 이어져, 직원과 예술가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한다.
<주 도로를 향해 마당을 갖고 열려 있는 건물의 형태, 빛의 조절을 위해 펀칭판넬을 설치한 건물의 측면> <앞 쪽 건물(B동)은 1층 아티스트 작업장, 2-3층 Residency와 Office>
< Stainedglass를 건물의 일부로 포함하고 있는 건물의 측면, 창을 통과한 빛이 건물 내부에서 여러가지 색으로 공간을 채운다 >
<커튼월과 천창, Stainedglass로 들어오는 빛이 합쳐지는 공간> 대지는 동서로 길고, 북쪽은 높은 담으로 막혀 있어 채광이 어렵기 때문에, 수직 방향으로 빛을 끌어올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다. 그래서 건물에 높은 보이드 공간을 만들고 커튼월과 천창을 활용하여 빛의 흐름을 만들었다.
<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형태와 1층에서 천장까지 개방된 VOID > - 마당에 설치된 계단과 건물 내부 계단이 나란히 놓여져 있다 , 건물을 이루는 선들의 방향이 통일되도록 했다.
- 사이트에 놓여진 매스모형. 사이트에 건물이 들어섰을 때 비교되는 크기를 살피고 주변의 골목길과 건물들과는 어떤 조화를 이루는지 알 수 있었다.
2층 주 전시 공간의 한 쪽 벽면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이루어졌다. 작품 뿐 아니라 건물의 한 요소로 스테인드글라스를 녹여내고 싶었다.
- 입구를 통과해서 라운지로 나오면, 높이감 있는 복층 공간과 커튼월, 그리고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 천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물 외관의 펀칭판넬은 빛이 과하게 라운지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3가지 종류의 판넬이 구멍의 크기에 따라 들어오는 빛의 형태와 그림자가 달라져 사람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 스테인드글라스가 시간대에 따라 다른 인상을 주기를 바라는 의도도 있다.
'서유재'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예술가의 삶과 작업이 이루어지고, 건물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 작동하면 좋겠다. 빛을 매개로 하여, 도시 속에 고요하고 예술의 시간을 사람에게 느끼게 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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