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설계해야 할 레지던시 및 전시장이 왜 서촌이라는 공간에 있어야 하는가. 즉 건축물의 용도와 사이트 간의 논리적인 연관성에 대해 고민했고 그 답으로 서촌의 이야기를 담는 레지던시 및 전시장을 설계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촌을 담는다'라는 생각을 건축적 개념으로 풀어내기 위해선 건축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키워드나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사이트 현장 조사와 역사 조사를 토대로 그것을 '대나무'로 설정했다. 그리고 대나무라는 요소를 대나무 거푸집을 사용한 파사드, 대나무 조경, '대나무숲'이라는 레지던시 전시 개념 크게 3가지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