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한 아트 뮤지엄은 대형 회화 작품을 위한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술관이다.
대형 회화 작품은 일반적인 회화보다 훨씬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 회화 전시 공간은 넓고 높은 공간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했다. 창고 형태의 개념을 가져와서 하나의 큰 매스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설정했다. 창고의 지붕 평태인 박공 지붕을 매스로 가져와 여러 각도를 스터디하여 다음과 같은 지붕의 형태를 만들었다. 이 박공 매스를 중심으로 서브 프로그램들이 둘러싸듯 배치하여 안정감을 부여하고 박공 매스를 강조하였다. 또한 이 주변 사이트를 지나는 누구든 접근 가능하도록 썬큰과 레지던시와 박공매스 사이에 중정의 공간을 계획하였다. 자연스럽게 진입하도록 유도하였다.
동선계획, 프로그래밍 조닝 동선은 전시장 내부와 주변 서브 공간 사이에 위치한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보이드 안에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배치되어, 전시장과 연계되는 수직 동선을 형성하였다. 이로 인해 전시장과 서브 프로그램 사이의 심리적 구분과 전시장 층들의 시각적 연결을 동시에 만들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러한 구성은 관람자가 수직적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대형회화의 작품 특성 상 두 가지의 감상 방법이 있다. 작품을 가까이 감상하며 작품에서 사용된 재료나 작가가 표현한 텍스처와 같이 디테일을 감상하는 반면, 멀리서 크기와 스케일을 느끼며 감상하고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의 그림의 표현을 감상하는 방식이 있다. 수직적 전시 관람 동선을 통해 위에서 혹은 아래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다양한 시점에서 관람하도록 고려하였다. 프로그램은 세가지의 성격으로 나누어 조닝해보았다. 파란색은 메인 전시장, 주황색은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초록색은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PUBLIC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레지던시 공간을 전시장 뒤편에 ㄱ자 형태로 배치하였고 그 가운데 중정 공간을 중심으로 관람자와 작가가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입구는 서브 매스를 통해 들어가도록 설정하였다. 입구 왼쪽에는 지하로 뚫린 썬큰을 만들었다. 근처 보도의 동선 진입을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유도하였다. 입구에 들어오면 인포메이션이 있고 입구의 맞은 편에 있는 출구 쪽에는 작은 기념품 샵을 배치하였다. 내부 전시장과 인포메이션 사이에 위치한 중앙 보이드로 인해 지하 공간을 엿볼 수 있다. 2M 정도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큰 전시장으로 대형 회화를 전시하도록 하였다. 1층 레지던시 공간에서는 작업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두었다. 두 개의 작업 공간은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프라이빗한 작업실과 레지던시 중정에 유리창으로 오픈되어 있는 작업실이 있다. 오픈된 작업 공간은 가벽을 중간에 세워서 작가들이 중간에 작업하는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관람자는 중정에서 작가의 작업을 엿볼 수 있으며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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