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빌리온을 나선 배들은 여정의 준비를 마치고 멀리 보이는 바다 위에 세워진 게이트로 떠난다. 파빌리온 내부를 통과하는 시간은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항해자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새로운 것을 맞이할 용기를 주는 시간이다.
Site : Spain Punta de Silva
메스는 기존 도형을 분할하고 확장한 형태에서 어떻게 하면 안을 파내는 것 말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에, 메스의 껍질을 슬라이스하고 나열하는 형태를 생각했다.초기의 파빌리온은 입구와 출구가 한 방향으로 열려 있었는데, 내부를 지나는 배들이 나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뒤편이 열려 있는 형태로 변형했다.
내부로 들어오는 빛에 의해 파빌리온의 형태를 가져오는 그림자가 사용자로 하여금 안정감과 보호 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무엇인가 가리키는 듯한 메스들은 우리가 사는 동안 목적을 가지고 항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속도가 느리든 빠르든
파빌리온 내부를 통과하는 시간은 그것을 위한 잠깐의 휴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