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작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점차 늘어나는 사망자수와 줄어드는 가용한 토지에 대응하기 위해 장례문화는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바뀌었다. 화장 문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뼛가루를 보관하는 봉안당이다. 하지만 현재 봉안당은 넘처나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띠라 뼛가루를 산과 바다 등에 뿌리는 산분장이 합법화되었고 봉안당을 증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전국 봉안가능구수와 화장구수를 비교한 결과, 각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봉안당을 증설하는 것은 늘어나는 화장률에 대응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디지털 추모시설을 제안하여 부족한 봉안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기존의 추모시설이 유골함의 크기에 맞춰진다면, 디지털 추모시설은 고인과 관련된 디지털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봉안당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