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동선을 고민을 해봤을 때, 전시동선은 먼저 지하로 내려가 코어를 통해 쭉 올라가서 돌아내려오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들과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시선이 교차하되, 작업자들의 생활공간은 동선적으로 겹치지 않게 설계하고자 했다.
그래서 전시는 동쪽 코어를 사용해서 전시를 보고 작업자들은 서쪽 코어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서쪽 코어를 통해 지하로 가면 작업자들이 작업을 할 수 있고, 사람들은 동쪽 코어를 향하는 경사로를 통해 지나가면서 작업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했다.
이후 계단을 중심으로 디자인했고, 계단 위에서 사람들이 머물거나 전시를 볼 수 있게 계단공간을 크고 길게 디자인 했다. 그리고 1층에서 2층 로비로 가는 계단은 올라가는 과정에서의 뷰와 앉아서 머무를 때의 뷰를 각각 경복궁과 인왕산 방향의 도시를 볼 수 있게 설계했다.
또한 도시에서의 접근동선과 해당 사이트의 지리적 특성 등 지역성을 고려하는 도시적 맥락의 설계를 했다.
전시 대상도 청자로 설정해 서촌에 위치한 사이트의 지역성을 강화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