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정한 전시 주제는 패션입니다. 전시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이트가 위치해 있는 서촌을 키워드로 sns를 분석하여 연관어 순위를 봤을 때 카페, 경복궁, 맛집 등이 상위권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서촌이라는 지역은 놀러오는 목적과 대중성이 강한 지역임을 느꼈습니다. 이와 연결지어 누구나 일상에서 패션을 경험하며 살아가므로 패션이 대중성과 공감대 형성에 유리하다고 생각되어 이를 전시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분석한 선례인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매스 형태가 인상 깊어 이를 참고하여 다음과 같은 6단계의 변화를 거쳐 사다라꼴의 모양과 뒤로 갈수록 층수가 낮아져 전체적으로 사선을 형성하는 매스로 스터디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의 외장재로 유글라스와 기와 패턴이 들어가 금속판을 이용하였습니다. 유글라스 사용 이유는 빛을 은은하게 투과시켜 실내에 부드러운 자연광을 들이면서도 외부 시선을 차단할 수 있어, 전시물의 집중도와 공간의 신비감을 높일 수 있고 통의동 같은 역사적·도시적 맥락에 과하게 부각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지붕에서 전통 건축의 대표 요소인 ‘기와’의 패턴을 현대적인 금속 재료 위에 표현함으로써, 통의동의 역사적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동시대적인 건축 언어로 해석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우선 건물의 지붕이 사선이다 보니 지붕 바로 아래 공간은 높은 층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특성이 전시관에 부여해주는 게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전시관을 층고가 제일 높은 3층과 2층에 부여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2층에 위치한 바로 아래에 카페를 배치하여 관람객이 제일 꼭대기층인 3층으로 올라가서 전시를 보며 차차 자연스럽게 카페로 내려오게 하는 동선을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 1층에 작업실을 배치하고 보다 더 사적인 레지던스는 작업실 바로 위에 배치해주었습니다. 또한 디자이너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을 하나 설치해주어 비상계단을 이용하는 관람객과 디자이너들의 사생활을 2층에서 동선을 분리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1층에 작업실 끝 바로 사무실을 배치해주어 작업실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동선을 유도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