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사이트 분석을 하며 느낀 것은 주변 미술관이 모두 들어가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습니다. 그래서 저는 1층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고, 이런 모임이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이끌리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1층을 비우고, 대지의 높낮이를 두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미술관의 입구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넓은 계단을 입구에 배치하였습니다. 매스 형태는 넓은 박스에 층마다 2개의 구멍을 서로 교차하도록 뚫어서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테라스로 사용하였습니다. 레지던시 계획 역시 2개의 층으로 나누고, 4층은 레지던시 입구 및 예술가의 작업실로 배치하였고, 창을 넓게 열어 미술관의 방문객이 이를 옥상 정원에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5층은 공통된 레지던시 공간과 발코니를 구성했습니다. 1층 천장의 재료 역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성격에 맞게 빛을 여러 방향으로 반사하는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이와는 대비되는 전시 공간은 비교적 정적인 공간이기에 비슷한 색감이지만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나무 합판으로 재료를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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