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파빌리온은 남극에 위치해있다. 중간 마감에서 빙하와 조형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유지해 사이트를 남극으로 다시 정했다. 겉보기에는 불규칙적이고 긴장감 있는 조형처럼 보이지만 파빌리온 자체의 내부 공간과 재료, 주변의 바다와 하얀 눈이 쌓인 남극 대륙을 통해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영상의 흐름은 사이트와 파빌리온의 관계성을 원경에서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디자인 발전 과정, 근경에서의 모습을 통한 형태 강조, 내부 공간으로 이어져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