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본으로 잡았던 모형은 테트리스 모형이였다. 먼저 여러가지 변형이 가해지려면 쉬운 모형 2개와 그에 맞는 복잡한 모형이 1개 있는게 벨런스가 좋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기본적인 모형 ㅗ자와 ㄴ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복잡한 모형은 ㄴ자 2개를 조합해서 디자인을 하겠다고 생각해서 짧은 ㄴ자 2개가 붙어있는 모양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모든 모양이 너무 각져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변형을 가할때 원형을 넣으면 예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 번째 변형을 가할때 모든 모서리에 원을 넣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사람들이 가볍게 앉을 수 있는 작은 모형을 생각했다.
그후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가장 핵심으로 잡은건 입구였다. 모든 모형의 모서리에 원을 만들기 시작했고, 모형과 모형의 원 부분이 맞춰지자 원형 모양의 입구가 저렇게 놓여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모형의 키워드를 3개로 잡았다. 1. 원형 입구 -입구를 딱 봤을때 3m의 거대한 원형 입구가 있으면 테트리스 모형과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입구가 나올거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ㄴ자와 복잡한 모형의 원이 반드시 입구를 만들겠다고 생각을 했고, 모형의 크기 역사 하나의 네모 블록이 3m x 3m로 만들어서 크기를 키웠다. 2. 블록 위, 사이를 마음대로 누비는 모형 -블록이 원을 뚫으면서 자연스럽게 내부가 비워지자, 이 내부를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갈 수 없는 기본적인 테트리스 모형과 원이 뚤려있어서 내부를 들어갈 수 있는 모형으로 나누어서 파빌리온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3. 알록달록한 건물 -파빌리온의 블록 별로 색깔을 같이 넣고 붙여놓으면 내가 생각한 테트리스 블록을 끼워놓는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다. 그래서 생각한건 테트리스 블록 별로 색깔을 다르게 해서 되게 화려한 건물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색깔은 눈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파스텔 톤의 보라, 초록, 파랑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외에도 모든 모서리를 깎아내버리는 시도도 해봤는데 폐기했고, 내 건축 설계 1 모형을 이용해서 캐스팅을 해보기도 했다.
원이 안뚤려있는 블록은 그대로 두고, 원이 뚤려있는 블록은 내부에 계단을 두거나, 또 다른 벽을 두었다.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복잡한 모형과 ㄴ자 모형은 계단을 두어서 그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고, ㅗ자 모형에는 가운데 벽을 설치해서 좌, 우로 나뉘는 길을 만들어 보았다.
본격적으로 파빌리온을 만들어봤다. 내가 생각한 사이트는 도심 속에 있는 공원에 설치된 휴식 공간이었다. 10m x 10m 사이즈의 이 건축믈은 총 3개의 존잉으로 나뉜다. 1. 천장이 있는 건물 내부 2. 천장이 있는 정원 3. 천장이 없는 정원 도심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고, 아이들도 자유롭게 뛰어노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렸을때 감자탕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던 좋은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그런 공간이 없어지고 어른들은 그런 곳에서 놀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렇게 뛰어노는걸 좋아해서,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의 뛰어노는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계단을 올라타면 블록 위를 걸어다닐수도 있고, 내려가면 새로운 공간, 올라가다가 다리를 건너면 새로운 공간, 바닥에 유리 등 복잡한 미로를 자유롭게 누비는 느낌을 생각했다.
도면 작업과 절반을 잘랐을때 어떻게 보일지도 만들었다.
렌더링을 진행해봤다. 렌더링에서 보여주고싶었던건 전체 샷과 입구를 들어가면 어떤 모습이 보일지, 그리고 천장이 없는 정원에 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이 부분이 어떻게 보일지를 보여주고싶었다. 재질은 페인트칠한 콘크리트를 선택해서, 페인트라는 소재에 집중했다. 각각의 블록의 색을 다 다르게 해서 이목이 집중되는 효과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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