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템의 초기 형태. 각 다면체와 분절된 원통형 구조의 조합.
Totem의 형태는 기존 간단한 도형들이 조합된 형태에서 곡선으로 이루어진 매스를 연장시키고 등분하여 매스마다 높이의 차이를 준 형태로 발전시켰고, 각 매스별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의도했다.
발전된 토템의 공간화를 위해 여러 형태를 고민했고, 각 매스를 세로로 조각낸 후 스펙트럼식으로 나열하는 형태를 생각했다.또 만들어진 기둥들은 높낮이의 차가 있어서 높은 고도에서 수평으로 바라봤을때 선들이 높낮이를 달리하며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벌어진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오고 매스들 아래로 만들어진 터널을 걸어다니면 좋겠다 생각했다.
메스의 크기는 내부에 있는 사람이(이동수단을 탄 사람) 충분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크게 설정했다.
처음 파빌리온을 구상하며 사막에 서 있는 형태를 생각했다. 파빌리온이 땅에만 있는 것보다 충분히 크게 설정한 상태에서 물위에 설치되고 그 밑으로 보트를 탄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상상했다. 사막기후와 붙어 있는 해변을 찾아봤고, 모로코에 있는 아가디르 해변의 기후와 분위기가 내가 설정한 모습과 비슷해서 '모로코 아가디르 해변'으로 사이트를 선정했다.
파빌리온 밑 바다 위를 천천히 나아가는 배들을 생각했다. 흰 색 파빌리온을 이루는 기둥들과 바다, 아래로 지나다니는 배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느껴졌다. 구조적으로도 간단한 구성들로 원하는 형태를 나타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사막 해변 위에 이질적인 것 같지만 하나의 풍경으로 잘 녹아드는 것 같다. 낮 뿐 아니라 야경과 새벽에도 각 시간대마다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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