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1 멀티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라이노'라는 3D 모델링 툴을 익히며 기본 도형을 파빌리온까지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아래 내용들은 단순한 형태의 매스가 공간화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MASS
Tetris to Totem
- 라이노의 여러 명령어를 활용해 테트리스를 변형한다. 그리고 다양한 스케일의 토템을 구성한다. 정형적인 테트리스에 비정형의 원뿔을 중첩시키고, BooleanDifference을 활용해 단위체를 구성했다. 단위체를 조합하여 가구 스케일의 의자토템을 만들었다.
Totem to Pavilion
- 토템의 일부를 변형 또는 활용하여 파빌리온의 매스를 발전시킨다. 여러 토템중 의자 토템을 선택했고, 토템의 단위체 중 하나만을 선택하여 mirror 를 활용했다. 단위체 자체가 가지고 있던 대칭이 흥미롭다고 생각해, 전체를 구상하는 데에도 대칭을 활용했다. 파빌리온의 전체 매스를 만든 후, 스케일을 키워 압도감을 주고자 했다.
MODELING
구상한 파빌리온을 다양한 방식과 재료로 구현한다.
Contour
- 비정형인 원뿔을 활용해 만든 매스였기에 전개도를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Contour 방식을 선택했다. Contour를 이용해 일정 간격을 층을 나누고 평면도를 활용해 각 층을 만든다. 다만 Contour를 이용해도 모형에서 곡면이 끊기는 것이 아쉬워, 전체 층을 붙이고 열선으로 한 번에 곡면을 잘라 모형을 만들었다.
Casting
- 파빌리온 재료로 고민하고 있던 콘크리트의 느낌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캐스팅 재료로 시멘트 몰탈을 선택했다. 곡면을 매끄럽게 구현하기 위해 3D프린팅을 이용해 몰드를 만들었다.
3D Printing
- contour와 casting으로 모델을 제작하면서 깔끔한 모델을 만들어 내는 데 한계가 생겼다. 3D프린팅 모델은 그 한계를 보완해준다. 곡면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엣지를 살리는 것에 탁월하다.
세 가지 방식과 재료로 모델을 구현해봄으로써 각 방식의 장단점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파빌리온의 질감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
SPATIALIZATION
파빌리온은 가로 세로 15m, 높이 약 30m 정도의 규모로, 높은 천장과 창을 활용해 압도적인 경험을 유도한다.
SITE
사이트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는 밸리 오브 파이어 주립공원이다. 명칭에 들어간 'Valley of Fire'에서 알 수 있듯, 이 곳은 붉게 물든 사막이다. 콘크리트와 같이 매트한 느낌을 주지만 한 편으로는 대비되는 장소에 위치하고 싶었다. 그래서 건조하지만 콘크리트와 색은 대비되는 붉은 사막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