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파빌리온을 형성하기에 앞서서 툴을 다루는 과정에서 토템을 만들었다. 상자를 다른 높이로 쌓아 테트리스 조각을 형성하고, 이를 빈틈이 없도록 조합했다. 이 테트리스 조각을 활용하여 세 가지 토템의 기본 형상을 만들었다. 이 형상에 주로 원기둥, 구, 원뿔 등의 도형을 boolean difference하거나 edge를 이동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토템을 완성했다. Paper model과 Formboard model를 위한 토템을 새로 제작했다. 종이 모델은 전개도가 하나로 이어져 펼쳐질 수 있도록 하였고, 폼보드 모델은 곡선 형태가 있어서 기존 형태를 90도 회전시켜 눕힌 다음에 컨투어를 통해 만들었다.
본격적인 파빌리온 형태는 새로운 subD totem을 만든 것에서 출발한다. 박스로 쌓고, 잘라내며 만든 mesh 모델은 subD로 변환시켜 둥근 형태가 돋보이게 하였다.
이를 3d printing했을 때, 이 형태의 매력이 더 돋보였다. subD 개체인 만큼 모퉁이가 각지지 않고 둥글다. 프린팅한 모형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눕힌 형태로 파빌리온을 형성해보고자 했다.
기존 subD 토템을 다시 mesh로 변환하여, 여러 변을 분리하여 기존과 다른 느낌을 냈다. 그리고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분리하여 각도를 조정하고 다시 결합했다. 윗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아랫부분은 지하로 내려가는 느낌이 나도록 기울기를 키웠다. 후에 비워진 부분들 중 일부를 유리로 매꿨다.
다음은 section 액손 다이어그램이다. 아래로는 꽤 긴 내리막길이고, 위로는 전망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파빌리온을 놓을 사이트를 고민하던 중, 파빌리온이 윗층은 오픈되어 있고, 아래로는 깊이 들어가 유리로 된 공간이라는 점에 있어서 바다에 띄우는 것으로 생각해보았다. 지구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의 대양 중에 가장 크고 깊은 태평양을 선정했다. 태평양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 중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하와이를 선정했다. 하와이는 6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나이 섬의 대부분이 사유지라서 자연풍경이 잘 유지되고 프라이빗한 관광으로 인기라는 점이 인상 깊어서 라나이 섬의 푸우페헤 지역을 선정하게 되었다. 정확한 파빌리온의 위치는 윗 패널에서 4,5번쨰 사진의 흰색 점과 같은 영역이다.
파빌리온의 재료는 노란 잠수함 느낌이 나도록 노란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재료로 결정했다.
파빌리온의 대부분이 바다에 잠기도록 하였다. 윗부분을 통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며, 이는 입구임과 동시에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테라스의 역할도 한다.
아래로 내려오면 잠수함처럼 바다 속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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