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모나미 볼펜, 솔방울 이 3가지 물체를 관찰하고 분해하고 새롭게 해석해보았다. 먼저 눈에 먼저 보이는 부분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밤알의 모습과, 볼펜의 분해된 모습, 솔방울의 모습과 단면을 먼저 그려보았다. 이제 쉽게 관찰되지 않는 부분을 상상하고 자세히 보면서 그려나갔다. 솔방울을 먼저 보면
솔방울의 겉껍질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알고보니 하나 하나의 씨앗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림에서라도 이 씨앗들이 꽃을 피우러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솔방울의 심대를 그리고 그 주변에 솔방울 씨앗들을 붙여서 여러군데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씨앗들이 떨어져 나가서 어딘가에 잘 떨어졌으면 꽃을 피우고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볼펜을 보면
작은 벌레가 되어서 볼펜의 내부에 들어가서 관찰하는 상상도
그리고 볼펜의 중요 부품인 스프링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만약 스프링이 볼펜의 밖에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다음 그림을 그렸다.
스프링 자체가 몸체가 되어서 밀대를 뚜껑쪽으로 이동시켜보았다. 마지막으로 밤을 보면
밤 껍질의 모습
그리고 이 밤 껍질을 더 가까이에서 보니까, 가시들이 모여 마치 하나의 숲처럼 보였다.
그래서 밤 가시가 나무처럼 우거진 밤 세상을 한번 상상해보았다.
왼쪽은 가시에 둘러쌓여 있는 밤의 모습을 상상해보았고, 왼쪽이 정면에서 보는 모습이라면 오른쪽은 이 세상의 단면선을 토대로 옆에서 투시하여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입체감을 형성했다.
그리고 밤도 볼펜처럼 해부해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립하면 밤을 만들 수 있게 그려보았다.
열매를 지키기 위해 여러 안전한 껍질들에 둘러 쌓인 밤을 보고 우리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가시껍질, 에어백 포장지, 벌집 포장지, 손에 둘러쌓여져 있는 밤을 그려보았다.
나로 인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못하는 밤이 그림에서는 심겨져서 다시 여러 밤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표현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홍원준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