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부품을 그대로 쓰기보다 어떠한 도형같이 여기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정원같은 모양도 만들었고, 무작위로 배치하되 각 면이 딱 들어맞아 이어지도록 그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나의 그림에서 시작되는 거대한 그림을 만들었다.
이는 도시처럼 각 그림마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다르지만 멀리서 보게 되면 이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다.
각 그림에는 1D, 1U 등의 기호가 표기되어 있다.
모든 그림을 D에 해당하는 번호로 정렬하게 되면 처음 그림인 7번 째 그림이 떨어지는 듯한 형상으로 보이고
마찬가지로 U로 정렬하게 되면, 그 그림이 안정적인 구조물처럼 보이게 된다.
본인이 추구하는 도시는 관점에 따라 시각에 따라 혹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공간이므로 각 그림을 뒤집으면 새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스캔 도중에 그림이 잘리며 비율이 달라져서 본 글에서는 제대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