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할 대상을 찾던 도중 우연히 손에 들고 있던 이어폰이 눈에 띄었다. 이 생각이 이어폰 케이스라는 생각으로 확장되어 갔고 이어폰 케이스의 어떤 것을 보호해야 하는 물체인데 유연하고 말랑말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어폰 케이스를 물체로 삼고 관찰을 시작하였다. 물질적으로는 말랑하고 유연해서 외력으로의 형태의 왜곡을 쉽게 줄 수 있었고 형태적으로는 앞뒤가 자연스레 뚫려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일상의 물체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단순화하고 표현하기 쉬웠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중첩하고 변형시켜 재밌는 공간들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이어폰 케이스를 건물의 스케일로 생각 하며 여러 공간들의 형태를 그려나갔고 이를 조감도와 단면도를 이용해서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공간의 스케일을 생각하며 비슷하면서 다른 여러 공간들을 연결하여 전반전인 그림의 통일성을 준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 과정에서 색이 다른 굵은 선을 이용하여 레벨이 같은 공간끼리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추구하였고 선의 굵기를 이용하여 레벨 차이를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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