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의 형태를 보면 이어폰 케이스라는 오브젝트가 위로 중첩되어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 공간 구성을 건물의 스케일에서의 사람의 시나리오로 생각을 해보았고, 3층 레벨에서 1층 레벨로 내려갈 때의 인식에 집중했다. 이러한 사용자의 인식을 모형으로 표현하기 위해 단순화한 스케치를 잘랐고, 뚫려있는 자기 자신을 통과하도록 접었다. 이를 반복하여 같은 유닛으로 시작하지만 다르게 반복되는 오브젝트 두 가지를 제작하였고, 이 둘이 서로 마주 보도록 배치하였다. 유닛의 반복을 통해 공간을 통과할 때 사용자의 유사한 경험들이 반복되는 것을 표현했고, 유사하지만 다른 마주보는 오브젝트는 같은 공간의 경험이 개인마다 편차를 가지고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최종적으로는 이 두 오브젝트의 꼭짓점을 실로 이어 건물 사용자의 각자 다른 경험에 대한 인식 들일지라도 결국에는 하나의 공간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