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를 받자마자 나무 껍질의 울퉁불퉁함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과제는 그것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이었다.
어떤 형태를 가진 단위체가 나무 껍질의 고유한 특징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할까를 고민하여 종이를 접던 중 우연히 사면체를 접었다. 사면체를 보고 이 형태가 울퉁불퉁함을 표현하는 데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무 껍질은 울퉁불퉁한 것 뿐만 아니라 복잡성 또한 찾아볼 수 있었는데, 사면체 하나만을 이용하여 이 복잡함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사면체의 모양을 살짝 변형하여 위 이미지에 나타난 단위체를 만들 수 있었고, 크기에도 변주를 주어 복잡함과 언뜻 보기에 불규칙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단위체를 이용하여 타일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냈다. 단위체는 평행사변형의 형태를 띠고 있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패턴을 형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의도적으로 빈 공간을 배치하여 패턴을 형성하고 울퉁불퉁함을 잘 표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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