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관찰하고 스케치할 때 그림마다 keyword를 생각하며, 그것을 중심으로 스케치에 표현해보자는 교수님의 말씀에 아래와 같은 그림들을 그려보았다.
<운명>을 주제로 두 그림을 그려보았다. 첫번째 그림은 나무를 관찰한 그대로 스케치해보았는데, 다른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지지대로서 존재하는 것이 같은 '나무'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운명을 지닌 것 같아 <운명>을 키워드로 선정했다. 앞서 설명한 그림에서 외곽선만 따라 선을 그어보면 마치 갈림길처럼 보인다. 인생의 갈림길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에 <운명>이라는 키워드를 표현하기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그려보았다.
멀리서는 올곧고 아름답게 보이던 나무가 가까이 가서 볼 때는 많은 혹이 있었던 것에서 혹의 외곽부분만 따라 <고난>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았다. <고난>을 키워드로 삼은 것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래의 나무와 혹 그림을 추가적으로 그렸다.
<포용>의 그림은 이끼에 덮인 나무를 관찰했을 때, 이끼가 나무를 포용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그 느낌을 표현하고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끼와 나무의 관계는 결국 공생관계가 아닌가... 해서 이끼가 나무를 포용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무도 이끼를 포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그림을 스케치했다. 앞의 키워드들에서 설명한 것과 비슷하게 <상호작용>, <인고>, <결실>, <성장>를 주제로 아래의 그림을 그렸다.
나무가 측면에서 볼 때 나선처럼 생겨서 <나선>을 키워드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나무"에서 발견한 나선을 표현하려다보니 조금은 추상적인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앞선 모든 키워드를 종합적으로 볼 때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되거나 주요한 가치로 삼게 되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인생이란 이러한 일련의 가치들이 나선모양처럼 계속 반복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생>을 키워드로 그림을 그리고, 두번째 <나선> 그림처럼 20장의 스케치를 배치하여 위의 테마를 전달하고 싶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김윤지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