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대상: 백자 달항아리>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대한민국의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이다. 달항아리는 재료인 태토가 견고하지 못해 한번에 물레를 돌리지 못하고 상하접합 방식으로 이어붙여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달항아리는 완벽한 대칭의 형태가 아니고 표면에 유약이 흘러내린 자국이 있는 등 어딘가 어색한 모습이 있다. 이러한 전시대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람객이 백자와 360도 전방향에서 소통할 수 있는 전시장을 만들고 싶었다.
<사이트 분석> 사이트의 모양, 주변의 골목 그리고 선례로 분석한 Kimbell Art Museum을 생각하니 동서쪽으로 선형적인 매스를 가진 공간이 떠올랐다. 백자는 회화와 달리 빛을 받으면 은은한 아름다움을 내는 빛에 강한 전시대상이다. 때문에, Kimbell Art Museum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인 빛을 쓰는 방식(천창)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자 하였다. 사이트 분석을 했을 때, 일조에 방해를 줄만한 요소가 없었고, 북향으로 천창을 두면 은은하게 빛이 들어오는 전시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 사이트 남쪽에 위치한 골목과 나란히 창을 두고, 그 안에 전시대상을 위치시켜 골목을 거니는 사람들도 밖에서 전시대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도면 1:150> 1층에는 크게 전시공간과 레지던시가 사용하는 작업실이 위치한다. 각각의 실은 다른 출입구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전시공간과 작업실은 폴딩도어로 구획하여 레지던시가 물레를 돌리거나, 유약을 바르는 행위들이 때로는 전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2층에서는 1층에서와 같은 순환적인 동선의 반복을 피하기 위하여, 브릿지와 테라스를 두어 관람객의 선택적인 동선을 만들었다. 3층에는 일부 전시공간이 있고, 레지던시 숙소가 위치한다. 관람객은 3층까지 전시를 관람한 뒤,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를 통해 1층에 내려가면 자연스레 카페에 방문할 수 있다. 코어는 일렬로 배치하여, 전시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하였다.
<매스모형 1:200>
<판모형 1:100>
<패널>
<사진 출처> http://baeksan-kimjungok.com/community/page02.php?mNum=7&sNum=2&boardid=alim&mode=view&idx=11 https://www.heritage.go.kr/unisearch/images/national_treasure/thumb/2279464.jpg?time=1745857030102 https://www.heritage.go.kr/unisearch/images/national_treasure/thumb/2279477.jpg?time=174585703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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