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의 집 2차 과제에서 내가 설계한 주택은 벽과 슬래브라는 하나의 판들에 집중했다. 그런 판들이 만드는 공간은 내외부의 경계에서 모호하고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나의 주택 컨셉이다. 1차 과제에서 에로 사리넨의 밀러 하우스를 스터디 하면서 도면 그리드 위의 벽은 공간을 자유롭게 나눈다는 개념에서 출발했고, 결과적으로 그 개념을 통해 벽과 벽 혹은 천장의 끼움과 배치에 대한 여러 스터디를 진행해 이 집에 사는 건축주를 위한 사적인 집을 설계했다.
최소의 집 3차 과제 표현과 소통하기에서는 슬래브들의 관계 속에서 오는 다양한 공간감과 그 판들이 구성된 체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액선 다이어그램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처음에 액선 다이어그램을 구성했을 땐 두 가지 뷰를 설정해 라이노 모델을 손으로 따라 그린 후, 그와 이어지는 앤트뷰 액선을 아래에 그려넣었다. 내부의 공간감과 외부의 공간감을 같은 시점에서 선을 그려 어떤 공간이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지를 표현했다.
그리고 이 집이 설계된 슬래브들의 관계를 분해된 관점에서 구성하고, 이것 또한 선을 그려 어떤 벽의 부분인지 명확하게 나타냈다. 그 다음 이 판들의 체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각각의 메인 판들의 이름을 붙여넣었다.
마지막으로 나의 집을 표현하면서, 2차 과제에서 처음 이 집을 상상했던 이미지는 커다란 판들이 투박하게 공간을 나눈다는 점에서 컬러풀한 분위기보다 색감이 없는 거친 벽면의 이미지를 상상했었다. 그래서 이를 표현하기 위해 연필로 그리는 것을 택했고, 연필의 거칠고 투박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디지털로 스캔하여 그림을 옮기는 과정에서 처음 의도했던 연필의 느낌이 실제 그린 그림보다 덜한 느낌이 있어, 스캔본은 아쉬움이 존재한다. 위의 사진은 실제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만 찍은 것이고, 아래의 사진은 스캔본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허신아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