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사용자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그러나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유지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본적인 생존과 관련된 조건들일 것이다. 이는 다시 기본적인 생존이 주거 안에서 보장된다면, 그 밖의 삶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음을 뜻한다. 주거 안에서 공통되게 적용되는 주방과 화장실, 기본 수납 공간을 '리빙 키트'로 정의한다. 이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두어, 빠르게 변화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해진 도시 안에서 일종의 시스템적인 주거를 제안한다. 이 시스템 안에서 사람들은 기본적인 주거를 보장받으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하고 조직해나갈 수 있다.
1. 마스터플랜 및 도시전략
2. 유닛 구성과 living kit 리빙 키트 주위로 형성된 공간들은 인원수와 용도에 맞추어 재편될 수 있다. 중간에 벽을 세워 주방과 침실을 분리하기도 하고, 하나의 공간으로 스튜디오식 주거를 만들기도 하며, 옆의 리빙키트 시스템과 하나가 되어 다인원 주거로 확장되기도 한다. 각자가 가지는 리빙 키트와 커뮤니티 공간이 맞닿는 부분인 현관은 사선으로 약간 틀어져 있어, 반외부 공용 공간에 자신의 사적 공간을 구성하고 각자의 삶의 방식을 물건과 풍경으로 조금씩 드러낸다.
3. 클러스터 구성 및 단면도
4. 배치 및 오픈스페이스 각 유닛들은 지층부로 내려와 1층 주거를 구성하기도 하지만, 그 스케일을 유지하며 어린이집과 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외부 공간들도 각 커뮤니티 공간에 점유되면서 주민 텃밭과 어린이집의 마당 등, 그 용도와 기능을 나누어 가지고 커뮤니티 기능을 외부로 확장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임주영의 저작물인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uosarch.ac.kr., Some rights reserved.
고장 및 불편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