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를 사이트로 하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선택한 프로그램은 'MEDIA'이다. 성수는 1970년대 들어선 인쇄소단지의 여파로 아직까지도 많은 신문사와 잡지사가 즐비해있다. 그러한 성수의 특성을 아이덴티티로 삼아 단순히 인쇄에 그치는 평면적인 미디어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건물의 파사드를 LED GLASS로 하여 건물 자체에 미디어를 내보일 수 있게 하고, 입면은 대부분 플랫하게 처리하였다. 그런 플랫한 입면이 미디어의 시각적인 부분을 차지한다면, 건물의 내부는 공간의 변주를 주고 새로운 동선, 채광을 담당하는 콘크리트 관이 존재한다. 이는 미디어의 청각적인 부분을 의미하며, 그 내부는 새로운 동선을 만들어주고, 그 위에 올라타거나, 등받이가 되어주는 등 이용객들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주어진 사이트는 북쪽은 고가도로를, 남쪽에는 공원을 마주하고 있다. 그렇기에 북쪽은 고가도로 너머까지 미디어를 잘 보일수 있도록 북쪽을 올리고, 공원에서의 접근을 포용하는 제스쳐를 취하기 위해서 남쪽으로 1층의 부출입구, 선큰계단, 2층으로 가는 큰 계단을 배치하였다.

내부 프로그램은 미디어 아트 갤러리, 체험형 미니 스튜디오, 이벤트 플라자, 미디어 자료실 및 열람실, 미디어 관련 공유오피스 등을 마련하였다. 다음은 모형 사진이다. 모형은 1:200 스케일이며, 복잡한 비정형 형태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하여 슬라브와 콘크리트 관은 3D 프린터로, 창은 아크릴로 구현하였다.

아래는 스터디 모형의 변화 과정을 찍어서 남긴 것이다. 5번째 사진은 내부를 살피기 위한 1:100 모형이며, 나머지는 1:2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