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과제를 제출하고 크리틱 받은 점은 1. 네모와 동그라미가 덩어리진 집인데 외부 계단이 존재해서 거슬린다. 2. 1층의 컨셉이 레고방이다보니 따로 노는 느낌이다. 3. 원형 극장이 돌아간다는 컨셉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3차 과제의 목표는 이 세 가지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가장 먼저 한 건 집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이었습니다.
평면도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우선 외부 계단을 집 내부로 집어 넣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덩어리진 집의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또 1층에 Fisher House에 영감을 받은 부분을 없애고 원을 끝까지 내려서 덩어리진 모습을 한 번 더 강조했습니다. 또 1층의 컨셉이 따로 논다는 이야기를 감안해서 레고방을 빼고 연극과 가정집으로 통일하겠다고 마음먹고 1층 역시 연극 로비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원형 극장의 컨셉을 확실하게 바꾸었습니다. 원래는 외부 원의 벽이 돌아가는 컨셉이였지만 이번에는 좀 더 특색을 주고 쉽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 어떤 식으로 바꿀까 고민하던 도중, 서울랜드라는 놀이공원에 있는 놀이시설인 월드컵이 떠올랐습니다. 거대한 원판 위에 작은 원들이 여러개가 있고 그게 돌아가는 놀이기구인데, 그거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작은 원이 돌아가는거로 컨셉을 바꾸었습니다. 작은 원에 관중석을 넣고 외부 원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겁니다. 이렇ㄱ데 하자 돌아가는 컨셉에 여러가지 역할이 생겼습니다.
평면도에서 원 부분만 더 강조해서 보면 보입니다. 먼저 작은 원이 돌아가니 관중들이 절대 보지 못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바로 작은 원의 뒷 부분입니다. 이 뒷 부분은 관중들이 절대 못하니 배우들 사적인 공간으로 쓰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연 도중 옷을 갈아입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요. 그래서 이 뒷부분에 계단을 설치해서 2층에 있는 배우들의 연습장과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또 2층과 1층의 열려있는 입구를 정반대에 둬서, 1층이 열리면 2층이 닫히고 2층이 열리면 1층이 닫혀서 배우와 관객들이 절대 만나지 못하도록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원이 돌아가니 3층 작업실에도 여러가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입구 부분이 창문으로 향한다면 창문을 보고 작업할 수 있게 되었고, 벽을 보게 된다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도 있고, 집 쪽으로 향한다면 아이들을 보면서 작업하는 환경이 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1/층에서 준비 전에 관객의 출입을 막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생겼습니다. 수정을 끝내고, 3차 과제의 목표는 이런 요소를 잘 설명하는거얐습니다. 그래서 이걸 처음 보는 교수님들도 한 번에 이해시키는게 목표였습니다. 제가 이해시키고 싶은 요소는 '평범함과 특별함' 그리고 '연극' 이였습니다. 저는 사각형은 평범함, 원형은 특별함으로 해석했습니다. 왜냐하면 사각형을 보고 아파트를 떠올리기도 했고, 1층 로비, 2층 외부 로비, 3층 가정집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큰 원 내부에 관객석 원형이 있는 극장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설명해주고 싶었고, 연극의 돌아가는 관객석도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싶어서 이 2개에 집중했습니다.
평범함과 특별함을 설명하고 역할 구분을 설명하기 위에서는 단면도가 제격이라고 생각해서 먼저 캐드로 단면도를 작업했다. 그리고 그걸 프린트해서 손으로 따라 그리고 채색과 콜라주를 진행했다. 또 그냥 단면도보다는 원이 더 강조되었으면 좋겠어서 원 부분은 원 모양으로 새로 그려서 좀 더 눈에 가도록 만들었다. 평범함과 특별함의 요소를 위해 사각형 부분은 높이가 일정하지만, 원은 벽의 두께도 왔다 갔다고 벽이 벽에 겹쳐있는 등 특이하게 그려넣었다. 또 벽의 색깔은 각자가 어떤 부분의 벽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보색을 사용해서 눈에 띄게 만들었다. 그리고 배경의 색은 보라색 - 가족들이 쓰는 프라이빗 공간, 핑크색 - 외부인들이 자주쓰는 퍼블릭한 공간으로 나누었고, 콜라주는 중간에 뚫려있는 보이드를 상징하기 위해 간데메 공원의 나무 사진을 넣었고, 작은 원 밑에는 톱니바퀴 사진을 넣어서 작은 원이 돌아가는 설정을 대표하도록 넣었다. 하지만 이 모든게 강하게 보이면 너무 정신 사나울거 같아서, 내부가 보이는 트레이싱지의 장점을 살려서 배경과 콜라주는 트레이싱지 내부에 넣고, 벽 색깔을 외부에 칠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다르게 넣었다.
돌아가는 원의 컨셉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스터디 모형을 제작했다. 스터디 모형의 가운데 원을 붙이지 않고 만들어서 직접 돌려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돌아가면 관객의 시선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슬라이드북에 영향을 받아서 하나 더 만들었다. 그래서 내부의 연극 사진을 당기면 다른 배경으로 바뀌면서 관객석이 돌아가면 어떻게 보일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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