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주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개념은 계속 변화하는 놀이공간이었다.
그래서 처음 이번 과제를 진행할 때 최대한 다양한 놀이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디자인 할 때에는 Sean Godsell Architects의 House in the Hills, waa의 Children’s Community Centre The Playscape, 그리고 BKSK Architects + Starr Whitehouse Landscape Architects and Planners의 Battery Playscape나 EUS+의 여러 작업들을 참고했다. 여러 레퍼런스를 보고 그 작업에서 느껴지는 그물, 모래, 나무, 동굴, 경사, 체험, 자연, 매달리다, 기다, 오르다 등의 단어들을 찾고, 나의 놀이공간에서도 그런 단어들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하려고 노력했다.
스케치를 진행하면서 트레이싱지를 겹쳐가며 변화하는 놀이터에 몰두해 놀이터를 디자인해보는 과정과 그 스케치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있었다.
놀이공간에서 어린이가 놀이기구 안에서 본 풍경을 상상해 모형사진과 놀이터 레퍼런스 사진으로 콜라주해보기도 하였다. 또 3D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풍경을 더 정교한 각도에서 확인해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이번 과제에서 표현해야 할 점이 놀이공간 그 자체라기보다는 놀이공간과 주거 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종 스케치에서는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과 세 공간의 연결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래서 최종 스케치에서는 주거 공간과 놀이 공간, 그리고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2층 파빌리온 공간의 연결성을 핵심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결성과 내부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엑소노메트릭 스케치를 사용했고, 여러 색지를 활용해 주정주인의 활동공간과 어린이들과의 교류가 일어나는 공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