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스킨트의 그림을 바탕으로 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그림을 어떻게 삼차원 공간에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와중 이 그림에는 여러 개의 시점이 동시에 표현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개의 시점이 공존하는 것을 삼차원 공간에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까 고민해보았습니다.
몇 가지 경우를 거쳐 위와 같은 스케치를 그렸습니다. 이 그림이 나오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베스킨트의 그림 일부를 확대하여 같은 시점에 속한 선들을 구분했습니다. 이때 시점의 구분은 같은 각도로 휜 선들과 그 선들에 연결된 수평, 수직한 선들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러한 선들을 네 개의 시점으로 구분한 다음 각기 다른 판에 옮겨 그렸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리베스킨트의 유대인 박물관의 외관에서 힌트를 얻어 각 판들에 그려진 선을 따라 칼집을 네 안으로 접었고, 네 개의 판을 박스형태로 이어 붙였습니다. 그리고 리베스킨트의 그림에 있는 곡선들을 표현하기 위해 박스 안에 구부린 판을 끼워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박스의 위에다가 끼워넣은 판으로 구분된 두 면 중 한 면을 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