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주택을 주제로 한 이번 주택 설계에서 클라이언트는 20년 후의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20년 후의 자신이 건축가이고, 워케이션 숙소를 운영하며 반려묘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고 설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저와 워케이션을 하러 오는 사람, 그리고 고양이 이 세 존재가 각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가지면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도 충분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답십리에 워케이션을 하러 올 메리트를 만들기 위해 도심 속 숲에 둘러싸인 듯한 정원을 조성하고, 보드게임이나 닌텐도 등 2인 이상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함께 즐기고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여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칵테일 바와 루프탑 테라스를 만들어서 바베큐와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여서 직장이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을 제공하는 워케이션지라는 컨셉을 정했습니다.
고양이는 창 밖을 구경하고 햇빛을 즐길 수 있는 통유리로 된 수직 공간을 마련하고, 이 공간과 여가공간, 저와 워케이셔너의 주거 공간이 연결되도록 해서 고양이가 주택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