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정 속에서 창문들부터 생각해보았다.
우리는 창문을 경계로 외부와 내부가 모호해진 공간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수백당의 복도에서 극대화 된다. 솔리드와 보이드가 리듬감있게 반복되며 사용자에게 외부 전경과 목적 없이 놓인 보이드가 어우러져 하나의 스크린처럼 다가온다. 우린 저 멀리 있는 하늘까지도 보이드의 일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보이드는 단순히 뚫린 공간이 아니라, 개개인의 사용자마다 달라지는 확장된 개념의 솔리드일 수 있다는 점을 느끼며 과제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