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0번 사진
(https://fhhhfriends.com/%EA%B4%B4%EC%82%B027%ED%98%B8)
괴산 27호는 겉모습은 투박하고 폐쇄적이지만 그와 반대되게 내부 공간은 열려있는 4인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단순한 모습과는 다르게 내부가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 평면도를 보고 괴산 27호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1번 사진
(https://fhhhfriends.com/%EA%B4%B4%EC%82%B027%ED%98%B8)
내용 참고 : 한국일보 라이프_푹 눌러쓴 지붕, 쏙 들어간 창… 작지만 시원한 집_강지원 기자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2005251129770470)
도면 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4번 사진
(https://fhhhfriends.com/%EA%B4%B4%EC%82%B027%ED%98%B8)
내용 참고 : 한국일보 라이프_푹 눌러쓴 지붕, 쏙 들어간 창… 작지만 시원한 집_강지원 기자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2005251129770470)
월간 SPACE)_630호_공존 그리고 독존: 푸하하하프렌즈
괴산 27호의 큰 특징은 공간의 분리, 외부로부터의 폐쇄적인 것과는 상반되는 개방적인 내부이다.
공간을 분리하는 요소는 크게 단차와 중정이다.
중정을 중심으로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정으로 인해 공간들이 분리되기도 하지만 중정을 중심으로 한 순환동선과 개방감을 통해 각 공간들이 연결되기도 한다.
가족실과 침실, 복도, 중정과 같은 부분들의 단차를 다르게 하여 각 공간들의 위계를 크게 개인 공간, 공용 공간으로 나눴다.
외부의 움푹 들어가져있는 부분들의 창문은 외부에서 내부로의 시선을 방해하여 주택 안에 있는 사람들이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또한 내부의 각 공간들 사이에서도 시야의 제한을 두게 되어 각 공간들을 사용하는 자녀들의 개인 공간도 보장해주었다. 중정으로 인해 공간들로 향하는 시야가 제한되는 것, 방문의 위치를 통해 한 눈에 방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가족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들을 지켜주었다.
도면 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4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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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3, 5, 6, 7, 9, 17, 18, 19, 22 (신경섭 건축사진작가)
(https://fhhhfriends.com/%EA%B4%B4%EC%82%B027%ED%98%B8)
도면 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3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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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푸하하하프렌즈 홈페이지_괴산 27호_2, 8, 10, 12, 16, 20 (신경섭 건축사진작가)
(https://fhhhfriends.com/%EA%B4%B4%EC%82%B027%ED%98%B8)
월간 SPACE)_630호_공존 그리고 독존: 푸하하하프렌즈
크게 ‘연결’과 ‘분리’, ‘열림’과 닫힘‘을 주제로 다이어그램을 그렸다.
공간들의 분리들을 표현하기 위한 스케치들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전시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을 보고 괴산 27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공간, 물리적으로는 비슷한 공간이지만 완전 다른 역할을 하는 공간들을 보고 괴산 27호만의 특징을 확실히 정리하였다.
괴산 27호의 평면도 위에 각 공간들의 단차를 표현한 스터디 모형이다.
내부와 외부의 공간을 분리시켜주는 폐쇄적인 느낌을 주는 깊숙이 들어가 있는 창문을 박스 형태의 뚜껑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표현하였다. 외부에서 내부를 잘 들여다볼 수 없다는 것을 단순화시킨 것이다.
천장 부분에도 구멍을 뚫어 빛이 중정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하였고, 한 면은 열 수 있게 하여 내부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다.
건축물이 올라가 있는 대지를 투명한 아크릴을 이용하고, 그 위에 흰 색 우드락을 이용하여 나눠진 4개의 공간들을 표현하였다. 투명한 판 위에 올라가 있는 공간들이 더 선명하게 다가갔으면 하였다.
단차를 가지는 부분도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으면 하여서 실제로 차이나는 것보다 조금 더 차이를 크게 두어서 표현하였다.
보이드는 아크릴로, 솔리드는 우드락으로 표현하였다.
움푹 들어간 창문 부분의 정원은 통로같은 느낌으로 표현하였다. 내부에서 외부를 깊게 바라볼 수 있는 통로라고 생각하였다. 중정 또한 볼륨을 가진다고 생각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중정은 공간을 연결하기도, 분리하기도 하는 공간에서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이용하여 강조하였다.
공간을 연결해주는 또다른 요소로 복도가 있다. 복도는 보이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정과 정원과 같은 느낌이 아닌, 사람들의 이동을 연결해주고 물리적으로도 공간들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평면적이라고 생각하여 입체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아크릴판 그 자체로 투명하고 편평하게 놔둠으로써 오히려 더 강조되게 하였다.
다이어그램에서도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지며, 중정을 중심으로 분리되고, 복도를 통해 연결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공간의 분리와 연결을 강조하기 위해 색을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연결’과 ‘분리’가 핵심적인 건축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괴산 27호는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연결과 분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집은 가족을 연결시켜주는 곳일뿐만 아니라 가족 개개인이 자유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각자를 분리시켜줄 수 있는 방을 가지고 있어서 연결과 분리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괴산 27호에서는 특히 이 부분들이 강조되었다.
중정을 중심으로 한 순환동선이 가족을 연결시켜주고, 시야를 활용하여 개인적 공간을 보장하여 분리를 이루게 한다.
집 안에 있는 중정과 각 공간마다 있는 단차가 공간을 분리시켜주며 복도가 각 공간들의 연결을 이루어지게 한다. 또 외부에서 집을 보았을 때 내부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폐쇄적인 느낌을 주어 내부와 외부 공간의 분리가 일어나게 된다. 중정 천장 부분에 창이 뚫려 있어 그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면서 중정을 통해 빛이 집 안 전체에 퍼지게 되면서 각 공간들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괴산 27호는 가족들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분리와 연결이 동시에 일어나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