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마 하우스에 대해 조사하고 추상화를 위해 주목한 점은 모리야마 하우스가 일본의 전형적인 주택가에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 주사위를 흩뿌리듯 큰 주택을 6명의 세입자가 살 수 있는 10개의 독채로 나누어 배치한 아이디어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적용하였다면 10개의 덩어리에서 시작하여 각각의 건물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창문과 용도, 높이 등의 세부 사항을 설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앞에서 말한 '세부 사항'이 모두 정해진 건물들을 세입자를 받는 임대 주택이 아닌 혼자 사는 주택으로 설정하여 사이트, 용도, 건물의 위치, 그리고 특히 창문을 고려하여 재배치해 보았습니다.
먼저 모리야마 하우스가 지금의 배치로 되어있는 이유를 분석해 본 후 재배치를 하였습니다. 건물의 재배치를 위해 주목한 포인트는 앞서 말한 대로 혼자 사는 집, 창문입니다. 다음의 내용은 이 두 가지 이외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들입니다. 우선 바닥의 색깔로 구분한 공간의 용도가 고르게 분포하도록 합니다. 또한, 두 면이 유리창으로 된 화장실은 외부의 시야를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사는 집인 것을 고려하여 내부의 건물 사이에서의 창은 마주 보도록 하되 외부와 내부가 통하는 창문이 최소한이 되도록 배치합니다. 반대로 루프 테라스가 있는 건물은 건물에 둘러싸이도록 하면서 길 쪽으로는 개방되게 하여 실외공간의 개방성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모형은 용도별로 색깔을 구분한 바닥과 창문을 통한 시야가 잘 나타나도록 투명 아크릴을 사용했으며, 이런 특징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1/100 스케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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